글번호
207911
작성일
2025.04.15
수정일
2025.04.15
작성자
박물관
조회수
47

섬유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섬유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첨부 이미지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

Ⅰ.섬유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 섬유예술의 역사를 보여주며 전통의 미의식이 현대섬유로 이어지는 박물관 미술관의 연합 특별전

- 고대 섬유유물에서 현대 업사이클링 작품까지 지속 가능한 섬유공예의 미래를 살펴보는 전시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은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섬유예술의 역사와 지속 가능한 섬유공예의 미래를 살펴보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정영양자수박물관, 문신미술관의 연합 전시이다.

 

정영양자수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의 첫 번째 파트 ‘섬유예술의 전통을 기록하다’는 기원전 섬유예술의 흔적부터 근대 이전에 이르는 시기의 동아시아 섬유예술을 보여주며, 종교복·혼례복·관복 등 예복을 통해 동아시아 섬유예술의 역사와 전통을 조명한다. 또한 유금와당박물관 소장 중국 도용을 함께 전시하여 당대 복식의 착용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섬유예술은 문화적 이동의 주된 수단이었고 이 전시에서 한·중·일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섬유예술을 통해 지역적 특색과 교감을 볼 수 있다.




섬유예술의 역사

섬유는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외교 수단이자 통화의 역할을 하였으며, 입는 이의 부와 신분, 사회적 지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었다. 특히, 고급 견직물에 수놓아진 자수는 단순한 장식을 넘어 착용자의 기원(祈願)을 나타내고 사회경제적 위치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자수 문양은 시대와 문명의 발전에 따라 변화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인간의 정신적 이상과 사회적 계층을 반영하는 중요한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고대 동아시아에서 사용된 자수 문양은 수렵, 샤머니즘적 상징주의, 주술 의식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초기 사회에서 자연과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신앙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 문양은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정교해졌으며, 왕조 시대에는 세속적 권위와 초자연적 권위를 동시에 나타내는 견사자수로 발전하게 되었다. 왕실과 귀족 계층에서는 정교한 수예 기법을 활용하여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섬유예술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지닌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청동거울, 중국 전국시대

 

 

                          심의, 중국 기원전 2세기 (재현품)                        채회여용, 중국 서한, 유금와당박물관 소장



동아시아 예복

고대 동아시아 복식에서 볼 수 있는 시각적 이미지는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이어주는 주요한 수단이었다. 복식에 나타난 문양은 단순한 장식 목적을 넘어, 우주 내에서 개인의 존재를 구성하고 알리는 중요한 시각적 도구로 기능하였다. 예를 들어, 용(龍), 봉황(鳳凰), 구름(雲)과 같은 문양은 황실과 귀족의 권위를 상징하며, 장수(長壽), 복(福), 길상(吉祥) 등의 문자 문양은 인간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특히, 불교와 도교 등 동아시아의 주요 종교에서 사용된 의례복, 혼례복, 궁중 복식, 관복 등은 이러한 의미를 담은 다양한 문양을 보여주고 있다. 불교의 장식문양에는 연꽃 문양이 자주 사용되었으며, 이는 깨달음과 정화를 상징하였다. 도교 의례복에는 신선과 자연 요소를 형상화한 문양이 포함되어 도교의 궁극적 지복의 상태와 인간의 연결을 표현하였다.


혼례복과 궁중 복식 또한 각기 다른 시대와 계층에 따라 변화하였다. 혼례복에는 부부의 화합과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길상문(吉祥紋)과 복(福), 수(壽)와 같은 문자 문양이 수놓아져 있었으며, 이는 혼인의 축복과 가문의 번성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반면, 궁중 복식에는 용(龍), 봉황(鳳凰) 등의 권위 문양이 사용되어 왕실과 귀족의 위엄을 강조하였으며, 색상과 문양의 조합을 통해 착용자의 신분과 위계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복식 문양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였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속 도슨트인 숙명문화봉사단의 전시해설을 상시 진행하며 6월부터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전시 문의 : 02-710-9134 

* 전시 해설 문의 : smmuseum@sm.ac.kr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

 

Ⅰ.섬유예술의 역사를 기록하다

    2025.5.8.-12.30 숙명여자대학교정영양자수박물관

Ⅱ.섬유예술의 미의식을 잇다

    2025.5.8.-12.30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Ⅲ.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2025.5.8.-8.14 숙명여자대학교문신미술관

 

주최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대학박물관협회

기획·운영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정영양자수박물관


전시장소
숙명여자대학교 정영양자수박물관
전시기간
2025. 5. 8. ~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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